[완소TV] '라스' 이홍기, 소속사 FNC의 저격수...'홍기야 괜찮겠니?'

입력 2015-04-02 08:00  



그룹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거침없고, 솔직한 발언으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에 대한 불평을 늘어놨다. 이홍기는 과거 자신의 소속사 대표 한성호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홍기는 일탈만 한다"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며, 시종일관 소속사 FNC를 향해 애교 섞인 불만을 털어놨다.

이홍기는 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 가수 이현도 조PD, 만화가 김풍과 함께 출연해 소속사 FNC의 저격수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홍기는 자신이 일탈만 한다는 한성호 대표 발언에 대해 "노트북을 집어던질 뻔했다"라며 분노했다. 이어 "방송 이후 대표님께서 전화가 왔다. `홍기야 그게 아니라 편집이 잘못된 거야`라고 변명을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이홍기는 "일탈다운 일탈을 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회사에서 도와달라고 할 때 많이 도와줬다. `청담동 111`도 정말 찍기 싫었지만 대표님이 부탁하셔서 출연했다"고 말하며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어필했다.

또 이홍기는 "대표님이 항상 저한테 `한번 더 생각하고 지혜롭게 살아라`라고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그런데 대표님이 `라디오스타`에서 하신 발언은 지혜롭지 못하셨다"라며 소속사 대표를 디스해 눈길을 끌었다.

MC 규현이 "방송에서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힌 후 2주 만에 헤어졌느냐"라고 질문하자, 이홍기는 "촬영 당시에는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홍기는 "카메라가 꺼졌다고 해서 말했는데 그걸 소속사 대표님이 예고편으로 내보냈다. 이슈를 만들려고 저를 이용했다"라며 "감싸주지 않았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계속해서 이홍기는 "FT아일랜드는 회사에서 만들어준 이미지가 없다. 그래서 제가 여자친구가 있다고 얘기해도 방송으로 다 내보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MC 김구라는 "이홍기는 FNC의 1등 공신이다. 조선시대로 치면 이방원이다"라며 이홍기를 달랬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이홍기는 소속사 대표를 향해 불만을 털어놨지만, 결국 `대표님, 씨엔블루만 챙기지 마시고 저희 FT아일랜드도 좀 챙겨주세요`라고 귀여운 앙탈을 부렸다. 그간 내색은 하지 않았어도 섭섭한 마음을 알아봐 달라는 소속사 가수의 애교로 보인다.

방송중 이홍기는 "아티스트 입장에서 회사가 커지면 커질수록 불안하다"고 말했다. 상장까지 하면서 급속도로 커가는 소속사를 보며 회사내 자신과 FT아일랜드의 입지가 불안했던 것일까?

하지만 이홍기와 이홍기가 소속된 FT아일랜드는 누가 뭐라해도 FNC의 개국공신이다. 그간 다소 침체기를 겪었지만, FT아일랜드가 이번 정규 5집 `아이 윌(I WILL)`로 다시 날아오르길 바라본다.(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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