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보장에 수익성까지‥'롱숏ELB'에 '뭉칫돈'

정경준 기자

입력 2015-04-08 09:18  

<앵커>
초저금리시대, 고액자산가들이 `롱숏ELB` 상품에 뭉칫돈을 쏟아 넣고 있습니다.

원금이 보장과 함께 연 10%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롱숏ELB`는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연계증권(ELS)의 한 종류입니다.

원금은 보장하되 추가 수익을 내기 위해 헤지펀드 운용기법인 `롱숏`전략을 구사하는 방식입니다.

CD(양도성예금증서)나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증권사는 이를 담보로 자신의 고유자금을 투자자문사에 맡겨 추가 수익을 내는 구조로, 국채 투자로 안전성을 담보하면서 동시에 수익성 측면에선 오를 것 같은 종목을 사고, 내릴 것 같은 종목은 공매도 하는 `롱숏`전략이 핵심입니다.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 등이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서만 1조5천억원 넘는 자금이 몰렸습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올해 들어 3월말 현재 8천억원 판매됐으며, 2년 만기 상환 상품 수익률은 평균 연 16%(누적 32%)에 이르고 있습니다.

주로 기관 등 법인 대상으로 판매해 오다, 지난해 초부터 개인투자자들에게도 판매해 왔는데, 최근 초저금리 상황과 맞물려 고액자산가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일우 신한금융투자 에쿼티스왑부 이사
"기본적으로 원금이 보장되는 구조이고 만기 2년이 지나면 언제든지 중도환매가 가능하고 또 타깃수익률이 8% 정도로, 적정한 수익률 이상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현재까지 만기된 계좌들도 10%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저금리시대 안전성을 추구하면서도 또한 수익성까지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다."

투자자가 몰리면서 관련 시장 역시 커지고 있는데, 지난 2012년 관련 상품이 처음 선보인 이후, 올 3월말 현재 4조5천억원 규모로 시장 자체가 급성장했습니다. 여타 증권사들 역시도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중입니다.

그러나 최소가입금액이 1억원이라는 점, 그리고 증권사가 전적으로, 스스로 운용 리스크를 지고 고객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것인 만큼 대대적인 투자자 모집 보다는 알음알음 판매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소액투자자에겐 다소 아쉬운 대목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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