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김준수와 팬들...'박상도' 아나운서 "공식사과 해야 한다"

입력 2015-04-24 09:44  




(뿔난 김준수와 팬들...`박상도` 아나운서 "공식사과 해야 한다" 사진 설명 = JYJ 공식 페이스북 / SBS `토요특집 모닝와이드` 공식 홈페이지)
가수 김준수 측이 `박상도` SBS 아나운서에게 사과를 요청하는 공식 입장을 밝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23일 “오늘(23일) 있었던 ‘고양 꽃 박람회’ 사회자에 대한 김준수의 트위터 발언은 사회자가 김준수를 기다린 많은 팬들에게 여러 번 이해할 수 없는 언사를 하자 그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준수는 지금까지 홍보대사직의 활동에 있어 금전적인 사례비를 받은 바가 없다. 이번 행사 또한 공공적인 일산 꽃박람회를 홍보하기 위한 뜻깊은 참여"라고 덧붙였다.


또 `박상도` 아나운서의 발언에 대해선 “공식적인 행사에 사회자로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한 사과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준수는 일산 호수공원 한울광장 수변무대에서 진행된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에 홍보대사로서 축하 공연을 위해 참석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박상도` 아나운서는 김준수의 팬들을 향해 “여러분 이런 행사에 오면 의식을 잘 지켜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수틀리면 시아준수를 못볼 수도 있어요. 김준수의 노래를 듣고 싶으면 잘 해야 한다. 수틀리면 돌려보낼 수도 있다”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또 김준수가 뮤지컬 `드라큘라` 넘버 `러빙 유 킵스 미 얼라이브(Loving You Keeps Me Alive)`를 부르고 무대를 떠나자 박 아나운서는 "다시 한번 불러볼까요? 잠깐 다시 나와서 노래를 못 부르면, 인사라도 좀 하고 가시죠"라고 말했다.


김준수가 없는 것을 확인한 박 아나운서는 "정말 가셨어요? 시간도 남는데? 국회의원님 세 분씩이나 축사도 안하고 기다리셨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한류 열풍 무섭네요. 내년에 예산이 많아지면 세곡 쯤 부르시겠네요"라고 비꼬았다. 이후 김준수는 자신의 SNS에 "사회자님, 누군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예의는 좀 차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나이를 떠나서 저에게나 팬분들에게나 참 무례하시는군요"라는 글을 올렸다.


김준수의 팬이 아닌 이들에게도 이번 `박상도` 아나운서의 발언은 신중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뿔난 팬들이 `박상도` 아나운서의 행사 진행에 대해 쉽게 비판의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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