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조선업①] 조선사 노조 공동파업 '엎친데 덮친격'

<앵커>

조선업이 위기라는데, 조선사 업계가 공동 파업까지 단행 한다니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조선업종의 앞날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국경제TV는 조선업계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이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뷰> 조선업종노조연대
"9월 9일 총파업으로 입단협 쟁취하자."

조선사 노조가 공동파업에 나섭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을 포함한 조선업종노조연대는 9일 공동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임단협 요구를 쟁취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조선노연이 밝힌 공동 파업 이유입니다.

하지만 노조들의 파업에 대해 조선업계 원로까지 나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성혁 황화상사 대표
"한국 말고 세상 어느 나라가 임금 5,000만원 이상 받는 조선소 노동자가 있습니까. 우리 조선업이 어려워지면 내부 문제 때문일 겁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근로자 평균임금은 321만7,000원.

이번에 공동파업에 나서는 조선 빅3의 평균연봉은 7,300만원으로, 세금을 제해도 월 평균 급여가 500만원이 넘습니다.

일부 조선사의 경우 단순 업무에 종사하는 고졸 여성의 연봉이 7,000만원을 넘기도 합니다.

외부에서 조선업계 파업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유입니다.

더구나 조선업이 최대 위기를 맡고 있는 현 시점에 노조까지 나서 기업에 부담을 주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