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추모숲 상암 월드컵 평화의 공원에 조성

입력 2015-09-03 17:22  


- 대학생, 스타 팬클럽, 주민자치회, 병원 등 참여…모금 목표액 50% 돌파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소녀시절 고향 풍경을 담은 정원 형태의 숲 조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이 오늘 상암 월드컵 평화의 공원에서 착공식을 진행해 숲 조성의 시작을 알렸다.

숲은 크라우드펀딩(nabiforest.org)을 통한 모금으로 조성되며 현재까지 목표액의 50%가 넘는 5,500만원이 달성되었다. 모금에는 대학생, 스타 팬클럽, 주민자치회, 병원 등 각계각층의 참여로 의미를 더했다.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조성 프로젝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존귀함을 회복하고 그들을 영원히 기억하는 숲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숲 디자인은 한국 최초 영국 첼시 플라워쇼 2골드메달리스트인 황지해 작가가 맡았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행복했던 소녀시절을 재현한 정원형 숲으로 만들어진다.

착공식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를 포함해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트리플래닛, 365mc병원, 마리몬드 그리고 숲 조성 청년 자원봉사 단체인 트리피플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길원옥 할머니는 “국민들이 우리를 잊지 않고 아름다운 숲으로 만들어주어 고맙다. 소녀시절의 고향 생각이 떠올라 마음이 울컥했다. 이제는 전쟁이나 폭력으로 인해 일본군 ‘위안부’ 와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숲 조성을 처음 제안한 365mc 병원에서는 전 직원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숲 조성 프로젝트에 참여해 관심을 더했다. 착공식에 참여한 365mc 복지재단 이선호 이사장은 “우리 사회 여성들을 위한 뜻 깊은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보고자 직원들의 많은 의견이 쏟아졌고, 한국 국민이라면 잊어서는 안될 우리의 아픈 역사, 할머님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아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숲 조성에 참여한 대학생인 진현지 씨는 “정원이 어떻게 만들어질지 설명을 듣고 나니 당시 나와 비슷한 나이의 소녀들을 마주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다음세대에 잘 전달하는 것이 우리 대학생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한편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조성을 위한 모금은 9월 30일까지 계속되며, 참여는 온라인 모금 페이지인 nabiforest.org에서 가능하다. 숲은 다음 달 3일 열리는 ‘서울정원박람회’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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