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 측 "재혼가정 딸 맞아...의도치 않은 피해 사과" 의붓언니 글 해명 나서

입력 2015-10-09 00:01  



▲한그루 측 "재혼가정 딸 맞아...의도치 않은 피해 사과" 의붓언니 글 해명 나서(사진=클라이믹스엔터테인먼트)

데뷔 초부터 화려한 스펙의 가족으로 `엄친딸` 이미지를 구축했던 배우 한그루가 최근 논란이 된 의붓 언니의 글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한그루는 제 친동생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한그루의 의붓언니라고 소개한 이 글의 작성자는 "한그루 기사에서 접한 CF감독인 아버지, 모델 출신 어머니, 이대와 서울대 출신 언니들에 고대생 오빠 언론플레이에 어안이 벙벙했다"라며 "한그루는 소위 명문대 남매들과 혈연적인 관련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버지는 내가 10살 정도부터 부재했고 친정 어머니 홀로 삼남매를 키웠다. 스무살 앳된 나이에 결혼한 엄마는 자신의 미래를 모두 접고 삼남매를 위해 헌신하셨고, 삼남매는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라고 말했다.

또 "대학에 진학한 후 얼마 되지 않아 부모님께서는 결국 이혼하시고, 그 사실을 채 받아들이기도 전에 새어머니와 초등학교 입학을 기다리는 새 동생을 맞이하게 됐다"라며 그 `새 동생`이 한그루임을 밝혔다.

그는 이들과 몇 달 간 생활하며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었고 결국 고3 수험생인 동생과 독립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남매와 어머니가 서로 의지하며 노력해 이룬 결과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아이의 멋진 포장지가 되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매일매일을 힘들게 한다"라며 "소속사에 연락해 기사 정정을 요구했으나 죄송하다는 답변만 들었다"라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그루와 그의 가족들에게 사과를 바란다거나 이들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다"라며 다만 자신들의 이름이 들어간 기사와 블로그 글의 수정과 삭제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논란이 불거지자 한그루 소속사는 8일 복수 매체를 통해 "한그루 가족사 관련 글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한그루 측은 "데뷔 초 무명 시기에 했던 가족사 발언이 계속 재생산되면서 해당 가족에게 상처가 된 것 같다. 명문대 형제들로 언론플레이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과거에 같이 살았고, 호적에도 함께 있었기 때문에 가족을 숨긴다는 게 더 문제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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