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 마켓 인사이드 (환율)
- 출연 : 전승지 삼성선물 과장
금통위,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은?
1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한국은행에 자신감이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 그에 따라 금일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금리동결이 결정되었으며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 현재 신흥국 통화와 환율은 동반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하를 통한 방어는 없을 것이다. 또한 환율정책으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위안화 강세 배경은?
역내 위안화 환율을 기준으로 위안화는 약 4%까지 절하되었으며, 8월 11일을 기준으로 절하 폭은 2%대로 감소했다.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중국 증시안정 및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 위안화 강세의 배경이다. IMF는 11월 SDR 바스켓 통화를 결정하기로 발표했으며 위안화의 SDR 편입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당국은 역외시장 관리를 통해 역내 위안화 환율 및 역외 위안화 환율의 괴리를 축소시켰다.
5중 전회, 中 통화완화 가능성은?
중국의 5중 전회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시장이 놀랄만한 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은 낮다. 올해 재정지출은 상당부분 집행되었고, 과거 금융위기 이후 과도한 재정확대로 인한 후유증이 상존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적인 재정확대가 발표될 가능성은 낮다. 향후 경기 및 증시의 여건에 따른 통화완화 가능성은 있다. 다만 신흥시장은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이벤트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신흥국 통화가치 급등, 지속성은?
단기적으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은 있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경기부진 가능성은 상존해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론 신흥통화 약세 압력이 존재한다. 달러/인도네시아 루피아 환율은 9월 말 이후 폭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원화를 비롯한 신흥통화의 강세흐름이 지속될 것이다.
아시아 내에서의 통화전쟁 가능성은?
아시아 내에서의 통화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으로 통화완화에 대한 시간을 확보했으며, 연초에 유가 폭락으로 인해 디플레 우려가 발생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무차별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G20 등의 회의에서 통화완화가 아닌 재정 정책확대로 방향을 선회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통화완화의 흐름은 유지되겠지만 무차별적인 완화 보다 각국의 상황을 반영한 완화정책이 기대된다.
美 달러 약세, 지속 시점은?
중장기적인 달러 강세추세는 유효하지만 당분간 약세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의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으며, 12월 FOMC 회의까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 동안 달러는 하락압력을 받을 수 있다. 통화정책 및 중국변수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발표되는 미국과 중국의 지표,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10월 원/달러 환율 전망은?
현재 원/달러 환율은 예상과 다르게 지지선을 하회했으며 금일 1,130원 초반까지 하락했다. 기술적 측면에서 1,124원이 200일 이평선으로 지지선에 위치해 있으며, 1,100원은 강한 지지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대내변수가 아닌 신흥국 통화의 반등지속 여부이다. 이에 작용할 변수 역시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우려이다.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당분간 원화 강세흐름이 지속될 수 있고 시장상황에 따라 반등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망 보다 변동성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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