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지역경제 활성화, '페이퍼코리아 이전'으로 모멘텀 기대

입력 2015-10-23 13:00  

지난 194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가동 중인 페이퍼코리아 군산공장은 국내 제지산업의 시초이자 군산 지역경제에 기여해온 대표적 기업이다.

이런 페이퍼코리아 군산공장이 오는 2018년, 현재 위치해 있는 조촌동 지역을 떠나 군산2국가산업단지로 이전하게 된다.

도심팽창으로 공장이 도시 발전과 개발의 연속성을 차단하고 지역균형발전의 저해요인으로 떠오르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전하는 것이다.

페이퍼코리아가 이전하는 군산2국가산업단지는 군산국가산업단지와 함께 군산지역경제를 이끄는 주된 기업체로 꼽힌다.

이들 산업단지는 군산시가 걷어드리는 지방세 수입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군산지역 내 제조업 대비 전체 생산의 53%, 수출 81%, 고용 6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군산국가산업단지와 군산2국가산업단지에는 자동차, 기계, 조선 산업의 중심인 한국GM과 현대중공업, 두산 인프라코어 등 글로벌선도기업과 협력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제지산업의 시초로 70년 역사를 가진 페이퍼코리아까지 군산2국가산업단지로 이전하게 되면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페이퍼코리아는 공장 이전을 위해 부지용도 변경에 따른 지가차익과 사업수익 등 개발이익은 타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고 공장이전 목적으로만 사용토록 군산시와 협의했다.

특히 이전 과정에서 토지가격과 중간 발생 비용 등 공장 이전 비용을 충당하고도 개발이익이 남을 경우, 초과금액의 51%는 군산시에 환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페이퍼코리아 공장이 위치한 59만6,163㎡의 조촌동 부지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6,400세대, 1만7,000명이 거주하는 주거단지와 인근 5,300세대 등을 고려한 대형 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교육?문화?행정시설 등이 갖춰진 복합단지인 `디 오션시티`로 개발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중에는 A2블록에서 대우건설이 1,4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며, 이후 다른 블록에서도 점차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복합단지인 `디 오션시티` 내 대형 쇼핑몰 건립으로 그간 낙후됐던 군산지역 주민들의 주거생활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젊은 층 인구의 유입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페이퍼코리아의 군산2국가산업단지 이전과 복합단지 조성이 그간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미뤄졌던 동군산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과 침체된 군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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