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트위터··성장 정체로 고위임원 절반 무더기 퇴사

입력 2016-01-26 10:37  

성장 정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셜 미디어 업체 트위터의 고위 임원진 중 절반이 무더기로 퇴사키로 한 가운데 주가는 25일(현지시간) 4.6% 떨어졌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본인 계정(@jack)으로 올린 트윗에서 엔지니어링 부문장 앨릭스 로터, 인사담당 책임자 스킵 스키퍼, 미디어 부문장 케이티 스탠턴, 제품 책임자 케빈 와일 등 4명이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중 로터, 스탠턴, 와일은 트위터에서 5년 넘게 근무한 고참 임원이며, 스키퍼는 2014년 그루폰에서 트위터로 옮겼다.

도시는 이들의 퇴사를 이번 주에 임직원들에게 알릴 계획이었으나 임원 퇴사에 대해 부정확한 보도가 나옴에 따라 예정보다 발표 시점을 당겼다고 밝혔는데 앞서 나온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등의 보도는 일부 임원들이 해고됐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당분간 최고운영책임자(COO) 애덤 베인이 미디어와 인사관리를 담당하고 최고기술책임자(CTO) 애덤 메싱거가 제품과 엔지니어링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도시 CEO를 제외한 트위터의 고위 임원진 10명 중 절반인 5명이 한꺼번에 퇴사하게 됐다.

트위터는 작년부터 실사용자 수가 3억명 수준에서 정체되는 등 성장이 멈췄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작년 7월 딕 코스톨로가 물러나고 회사 초창기(2006∼2008년) CEO를 맡았던 도시가 임시 CEO를 맡도록 했고 도시는 작년 10월에 정식 CEO가 됐다.

도시는 제품 개발 속도를 빠르게 하고 서비스를 단순하고 명쾌하게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약 300명을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을 했으나 이런 변화가 사용자 증가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는 작년 2분기에 0.7%, 3분기에 1.0%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작년 11월 트위터의 월 실사용자 수는 3억1,600만 명으로, 한때 경쟁자로 꼽히던 페이스북(15억5천만 명)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형편이다.

트위터는 수년 전부터 속보 전파 수단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서비스가 시대에 맞게 `진화`하지 않음에 따라 사용자들의 피로감이 심해지면서 사용을 중단하는 이들이 늘고 신규 가입자가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트위터의 창립 이래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적자는 20억 달러(2조4천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16억2천만 달러(13조9천억 원)다.

트위터 주가는 작년 8월부터 기업공개 당시 공모가(26 달러, 2013년 11월)를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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