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시황] 코스피, 닷새만에 하락세…국제유가 급락 여파

입력 2016-02-02 09:18   수정 2016-02-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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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국제 유가 급락 등 여파로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86포인트, 0.51% 하락한 1914.96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0.1%, 0.04% 내렸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14%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경제 지표 악화와 유가 급락으로 장중 1% 이상 하락세를 보였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이내 보합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닷새 만에 급락하며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과 브렌트유는 각각 5.9%, 4.8% 하락했습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각각 168억 원, 161억 원 주식을 내다 팔고 있습니다.

개인은 홀로 31억 원가량 매도 우위입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거래에서 매도 물량이 나오며 전체 32억 원 순매도를 기록 중입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보험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입니다.

통신업과 은행, 운수창고,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이 1%대로 빠지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세가 짙습니다.

삼성전자가 1%대로 하락하고 있고, 삼성전자우, LG화학SK텔레콤, POSCO 등이 1%대 동반 약세입니다.

한국전력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2일 코스닥 지수는 0.13포인트 오른 685.68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하며 오전 9시 5분 현재 전날보다 1.37포인트, 0.2% 내린 684.18을 기록 중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억 원대, 20억 원대 동반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개인은 홀로 60억 원 가까이 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업종이 더 많은 가운데 섬유/의류가 6% 가까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비금속, 통신서비스, 운송, 출판/매체복제 등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정보기기, 기타제조, 디지털컨텐츠, 일반전기전자 등은 최대 2%대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메디톡스, 로엔, 케어젠 등이 1% 안팎으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 바이로메드, 컴투스, 코오롱생명과학 등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5원 오른 1203.75원을 기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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