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국제 유가 급락 등 여파로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86포인트, 0.51% 하락한 1914.96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0.1%, 0.04% 내렸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14%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경제 지표 악화와 유가 급락으로 장중 1% 이상 하락세를 보였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이내 보합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닷새 만에 급락하며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과 브렌트유는 각각 5.9%, 4.8% 하락했습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각각 168억 원, 161억 원 주식을 내다 팔고 있습니다.
개인은 홀로 31억 원가량 매도 우위입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거래에서 매도 물량이 나오며 전체 32억 원 순매도를 기록 중입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보험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입니다.
통신업과 은행, 운수창고,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이 1%대로 빠지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세가 짙습니다.
삼성전자가 1%대로 하락하고 있고, 삼성전자우, LG화학과 SK텔레콤, POSCO 등이 1%대 동반 약세입니다.
한국전력과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2일 코스닥 지수는 0.13포인트 오른 685.68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하며 오전 9시 5분 현재 전날보다 1.37포인트, 0.2% 내린 684.18을 기록 중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억 원대, 20억 원대 동반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개인은 홀로 60억 원 가까이 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업종이 더 많은 가운데 섬유/의류가 6% 가까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비금속, 통신서비스, 운송, 출판/매체복제 등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정보기기, 기타제조, 디지털컨텐츠, 일반전기전자 등은 최대 2%대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메디톡스, 로엔, 케어젠 등이 1% 안팎으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 바이로메드, 컴투스, 코오롱생명과학 등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5원 오른 1203.75원을 기록 중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