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매출 3조원을 돌파한 데에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역할이 컸는데요.
이제 라인의 기업공개(IPO)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살림을 7년간 담당했던 최고재무책임자가 이를 구체화할 전망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인터넷 기업으로는 처음 3조원 매출을 돌파한 네이버.
이 같은 성장 비결은 1조원이 넘는 해외 매출 비중, 즉 ‘라인’의 힘이 컸습니다.
라인은 전 세계 가입자만 6억 명이 넘고 월간활성사용자 수(2015년 4분기 기준) 또한 2억1500만 명에 달합니다.
서비스가 처음 시작된 일본뿐만 아니라 태국과 대만에서도 ‘국민 메신저’로 불리며 빠르게 성장한 덕분입니다.
이 같은 라인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네이버는 황인준 CFO를 라인 재무 총괄 담당으로 선임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상무 출신인 황 CFO는 2008년 8월 부임 이후 7년여 간 네이버의 재무 전반을 진두지휘한 핵심 인물입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라인의 기업공개(IPO)가 본격화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2014년부터 소문만 무성하던 라인 IPO가 이번 인사로 구체적인 시기와 윤곽이 잡힐 것이란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황 CFO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라인의 지난 1년 종합성과는 좋지만 4분기만 놓고 보면 적자입니다.
매출에 비해 비용 지출이 커 수익성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광고와 함께 라인의 한 축으로 성장해야 할 게임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투명한 성장세 탓에 IPO에 성공을 하더라도 흥행은 어려울 것이란 우려 또한 남아있는 셈입니다.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킬만한 수익성 확보에 이어 IPO 흥행까지 2가지 임무를 띤 황 CFO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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