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220원 돌파…불안심리 가중

정원우 기자

입력 2016-02-03 17:18   수정 2016-02-03 17:19

<앵커>

국제유가 급락으로 달러화 강세가 심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원 이상 급등하며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1,220원선을 돌파하면서 약 5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원우 기자.

<기자>

국제유가 하락과 주요국 통화정책 영향으로 달러 강세가 심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늘 급등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90전 오른 1,219원 3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1,223원을 기록한 2010년 7월 7일 이후 약 5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20원을 넘어서 1,221원10전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막판 상승폭을 줄이며 1,220원선 밑에서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이 오늘 환율 오름세에 영향을 줬습니다.

밤사이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5.5% 떨어졌습니다.

여기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동반하락했고 중국 상하이 증시도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해졌고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국내에서는 오늘 새벽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후 들어서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중앙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게 알려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가했습니다.

반면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 불안, 유가 급락 등으로 엔화는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며 강세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채권금리도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기준금리인 1.5% 밑으로 떨어지는 등 만기에 상관없이 모든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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