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보다 멋있는 여자 '걸크러쉬'

입력 2016-02-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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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우 기자]요즘 ‘걸크러쉬’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는 여자가 여자에게 이성적이 마음이 아닌 존경이나 동경을 갖는 것을 뜻한다. 예전처럼 여성들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청순함과 귀여운 이미지만이 사랑받고 있지 않다. 오히려 멋있고 중성적인 매력이 있는 여성이 이성과 남성에게 더욱 관심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걸크러쉬는 행동과 말뿐만이 아닌 패션에서도 남다르다.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면서 스타일까지 세련되게 연출한다. 하지만 자칫 걸크러쉬 패션을 잘못 따라했다가 보는 이들에게 인상을 찌푸리게 할 수 있다.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 시크함, 개성, 스타일이 적당히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에 세련되면서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걸크러쉬 패션에 대해 알아봤다.

▲터프+시크 아우터!


터프라는 말은 주로 남성에게 쓰는 말이었다. 허나 이제는 걸크러쉬의 등장과 함께 여자들에게도 어울리는 수식어가 됐다. 터프라고하면 가장먼저 가죽재킷을 연상하게 된다. 가죽 재킷은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연출하기 좋은 아우터 중 하나다. 블랙 컬러 가죽 재킷에 워싱 데님을 매치하면 스타일을 물론 시크한 매력까지 선보일 수 있다. 이때 가죽재킷을 자신의 몸에 맞춰 입는 것이 중요하다. 치수가 작거나 몸매 너무 딱 맞게 입을 경우 부해 보일 수 있다.

아무리 걸크러쉬 패션스타일을 내고 싶어도 날씨가 추우면 두꺼운 패딩을 찾게 된다. 이때 막 입는 패딩 보다는 스타일과 보온성을 함께 연출할 수 있는 무스탕이 제격이다. 무스탕은 자체가 워낙 부하다 보니 하의를 슬림하게 입는 것이 좋다. 라인을 살려줄 수 있는 가죽 레깅스와 함께 매치를 하면 섹시함을 강조할 수 있다. 너무 강한 느낌이 부담스러울 경우 아이보리나 브라운 컬러 무스탕을 선택하면 발랄하면서도 귀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걸크러쉬 스타일을 살려주기 위한 아우터 중 가장 쉬운 아이템은 야상이다. 야상은 따뜻한 퍼 포인트와 스트레이트로 떨어지는 핏이 무난한 걸크러쉬 패션으로 제격이다. 롱 야상점퍼의 장점은 기본 데일리 아이템들과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야상 속에 셔츠와 가벼운 티셔츠를 레이어드 하고 스키니 팬츠를 입으면 스타일리시한 걸크러쉬 패션이 완성된다. 특히 모노톤으로 톤앤톤 매치를 하면 빈티지스러운 느낌도 더 할 수 있다.

▲디스트로이드진&가죽 팬츠

디스트로이드진은 자유로우면서 개성 있는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걸크러쉬 룩에 제격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상의와 아우터는 심플하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화이트, 아이보리 등 밝은 컬러의 니트나 티셔츠와 매치하면 디스트로이드진이 주는 거친 느낌을 눌러줘 좀 더 여성스러움을 더할 수 있다.

섹시한 분위기의 컬크러쉬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가죽팬츠가 제격이다. 가죽 팬츠는 소재의 특성상 딱 달라붙어 다리의 라인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소재가 주는 시크한 매력이 더해져 더욱 멋스럽다. 여기에 오버사이즈 셔츠를 매치하면 다리가 더욱 날씬해 보일 수 있다.

나크21 관계자는 "걸크러쉬 패션을 연출한 후 허전하다면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된다. 그 중 선글라스는 시크한 느낌을 배가 시켜줄 뿐만 아니라 도회적인 느낌까지 선보일 수 있다"며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강렬한 레드컬러 백이나 슈즈를 신으면 한층 개성 있는 룩이 완성된다"고 전했다. (사진=나크21)


ryu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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