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지난해 1.7조 당기순손실..."일회성 비용 탓"

조현석 부장

입력 2016-02-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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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은 지난해 매출 18조 9,604억 원, 영업이익 2,646억 원, 당기순손실 1조 7,00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에 비해 매출은 6.66%, 영업이익은 73.49% 각각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한 것입니다.
두산은 "대부분의 손실 수치가 세계적 저성장 기조에 맞춘 해외 과잉설비 정리를 포함한 자회사 구조조정과 대손상각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회사별 일회성 비용을 살펴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7,349억 원, 두산중공업 3,665억 원, 두산건설 3,881억 원, 두산엔진 1,235억 원임. 이들 금액을 합치면 총 1조 6,130억 원에 달했습니다.
두산그룹은 올해 자회사 구조조정 효과 3,000억 원, 중공업 부문 수주 회복 등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 3,100억 원, 원가 절감 등 426억 원 등 실적 개선 요인을 바탕으로, 공작기계 부문 매각 후를 기준으로 매출 19조 5,871억 원, 영업이익 1조 4,663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연료전지사업 등 두산 자체사업은 지속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두산중공업은 플랜트사업 수주 상승세가 이어져 올해 11조 원대 수주를 목표로 한다"며 "두산인프라코어는 구조조정 효과와, 북미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는 밥캣 소형건설장비사업 등 각 사업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턴어라운드를 자신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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