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객주 2015’ 장혁 vs 유오성, 유오성의 죽음으로 피 튀기던 상재 싸움 끝났다

입력 2016-02-0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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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객주 2015’ 장혁과 유오성이 상재(商材)자리를 놓고 팽팽하게 이어졌던 피 튀기는 맞수 대결을 드디어 종결지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37회 분은 시청률 11.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지난 36회분 보다 0.2% 포인트 오르면서 시청률 상승세를 탔다.

극중 길소개(유오성)는 ‘보부상의 단’에 서겠다고 천봉삼(장혁)에게 자청한 후 개똥이(김민정)가 자신을 살려주리라 철썩 같이 믿고 있다가 끌려 나오자 크게 당황했던 상황. 몸부림을 치던 길소개는 “말이 되는 짓거리를 해야지 보부상의 단! 나는 인정 못한다! 내 죄를 물으려면 국법으로 물어! 나를 포도청으로 데려가란 말이다!”라고 발악했지만 결국 제압당해 무릎이 꿇려졌다.

이어 길소개를 향해 천봉삼은 “나 천봉삼은 보부청 도접장의 자격으로 길소개의 죄를 단죄하려합니다”라고 ‘보부상의 단’을 시작한 후 “네 놈은 스스로 보부상이라 하였으니 보부상은 보부상의 율법을 따라야 한다! 물도적, 물패행, 물살월 등의 죄를 물어 육의전 대행수 길소개는 그 죗값으로 목숨을 내놓는다!”라며 판결, 길소개에게 양잿물을 안겼던 것.

이때 선돌(정태우)이 나서서 “천가객주 안주인을 살해한 일, 당신 혼자 한 짓인가! 아니면 배후에 공모자가 또 있는가”라며 조소사(한채아)의 죽음에 관해 물었다. 길소개가 복잡한 눈빛으로 개똥이를 바라보자 천봉삼은 “보부상의 단에서는 그 누구라도 진실을 말해야 한다!”라며 호통 쳤던 터. 이내 길소개는 자신이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내가 했다! 내가! 나 혼자 유수엄마를 죽였어! 땅꾼을 시켜 쇠살모사를 풀어 놓은 게 나야!”라며 개똥이의 죄를 덮어썼다. 아무 힘없는 아녀자를 죽었냐고 분노하는 천봉삼에게 길소개는 “그 여자가 죽으면 네 놈이 무너질 것 같아서! 너를 무너뜨리기 위해 한 짓이다!”라고 억지 변명을 늘어놨다.

이후 길소개는 “천봉삼! 니 아버지 천오수가 내 아버지를 죽이더니 오늘 또 다시 네 놈이 나를 죽이는구나!”라며 울분을 터트려냈던 상태. 그리고는 “네 아버지 길상문의 죄는 적어도 객주를 위한다는 명분은 있었다! 헌데 네 놈의 죄는 무얼 위한 것이냐? 무엇을 위해서 악행을 저지르고 무엇을 남겼어? 오직 네 놈만을 위한 악행을 저지른 패악일 뿐이다!”라며 일침을 가하는 천봉삼에게 “닥쳐라! 나는 죄가 없다! 죄가 없다만 마셔주마!”라고는 양잿물을 단숨에 들이켰다.

길소개는 울컥 피를 토하면서도 “천봉삼! 니놈이 이긴 게 아니다! 장사치로, 육의전 대행수까지 해봤어! 25만 상인들 왕 노릇까지 해봤으니 이 길소개, 원도한도 없어!”라며 끝까지 발악했다. 고통스러워하는 길소개에게 달려간 개똥이는 길소개를 품에 안은 채 눈물을 흘렸고, 길소개는 “봉삼이하고 혼인해라...개똥이 너도 지옥이겠지. 하루하루가 지옥일거야”라고 마지막으로 서슬 퍼런 저주를 퍼부었다. 조선 최고의 상재(商材)자리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던 길소개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앞으로 천봉삼이 펼쳐낼 새로운 상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지쳐 나가 떨어질 만큼 싸우고 또 싸우던 두 사람의 대결이 결국 끝을 맞았네요! 유오성이 참회하고 죽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언제나 정의는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악의 화신 길소개여 편히 쉬소서!”, “장혁과 유오성, 한때는 친형제와 다름없었는데,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지 못하고 가버려서...어쩔 수 없이 미련이 남는다...”라고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장사의 신-객주 2015’ 38회분은 오는 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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