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②]'황금연휴'에는 집에서 영화나 보자! 감동 영화 3편

입력 2016-02-05 21:43  

사진출처-영화 장수상회 스틸컷


다음 주 수요일까지 이어지는 설 황금연휴가 오늘(5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각 방송사는 다양한 설날 특선 영화를 선보인다. 연휴에 방송되는 18편의 영화 중 관객의 마음을 울린 감동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사진출처-영화 국제시장 스틸컷
◆tvN 2/9(화) 오후 21:40 `국제시장` (2014)
"아버지 내 약속 잘 지켰지예, 이만하면 내 잘 살았지예, 근데 내 진짜 힘들었거든예 "
영화 `국제시장`은 가난하고 힘들었던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던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그려냈다. 그러면서 지금의 풍족함이 힘들게 살아온 아버지 덕분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덕수(황정민 분)는 동생 학비를 위해 파독 광부에 지원하고 돈을 벌러 월남으로 떠난다. 덕수가 평생에 걸쳐 갖은 고생을 하며 가족들을 지키는 모습에서 우리 모두의 아버지가 보인다.`국제시장`은 나이 들어갈수록 고집스럽고 말도 통하지 않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덕수가 아내 영자(김윤진 분)에게 보낸 편지에 담긴 "우리가 겪은 고생을 우리 자식들이 겪지 않는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는 구절에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담겨있다.
드라마/ 126분/ 한국/ 12세 관람가

사진출처-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스틸컷
◆SBS 2/9(화) 오후 23:15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
"석 달만 더 살아요. 이렇게 석 달만 더 살면, 내가 얼마나 반갑겠소"
진모영 감독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76년 평생을 함께한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을 그린 감동 다큐로 관객 수 480만 명이 넘는 흥행 기록을 세웠다. 2014년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관객상, 제6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독립영화상, 제22회 LA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을 받으며 웰메이드 영화임을 입증했다.
영화는 100세에 가까운 노부부의 서로를 향한 순애보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커플 한복을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다니는 노부부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 같아 보인다. 노부부의 진정한 사랑은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요즘의 우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다큐멘터리/ 86분/ 한국/ 전체 관람가

사진출처-영화 장수상회 스틸컷
◆SBS 2/9(화) 오전 09:10 `장수상회` (2014)
"우리 둘 중에 누가 먼저 죽든, 울지맙시다. 어차피 잠깐 떨어져 있는 거니까"
강제규 감독의 영화 `장수상회`는 70살 연애 초보 `성칠(박근형 분)`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분)`의 마지막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첫사랑보다 서툴고, 첫 고백보다 설레고, 첫 데이트보다 떨리는 특별한 노년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성칠과 금님의 로맨스와 가족과 동네 주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억지로 눈물을 강요하지는 않지만, 어느 시점부터 자연스럽게 눈물이 흐른다.
결국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랑이다. 삶보다 죽음이 가까운 노년의 가슴 떨리는 로맨스, 그리고 두 사람의 연애를 온 동네 사람이 응원한다는 설정은 이루어질 수 없는 판타지 같지만, `사랑보다 고귀한 것은 없다`는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
드라마, 멜로, 로맨스/ 112분/ 한국/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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