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GFC] 로버트 실러 교수 "경제회복, 심리 회복에 달렸다"

정원우 기자

입력 2016-02-23 10:56   수정 2016-02-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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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경제 회복을 위해선 낙관적인 심리가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주최로 열린 2016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로버트 실러 교수는 "금리가 제로 내지 굉장히 낮은 상태이고 엄청난 경기부양책을 풀었지만 일종의 질병모델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여전히 세계 금융 위기의 여파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GDP 대비 투자비율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조금 회복되긴 했지만 아직 부족한 상황이고 소비 수요도 강하지 않은 편"이라며 "낙관적인 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회복세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버트 실러 예일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학에 심리학을 접목한 행동경제학의 대가로 꼽히고 있으며 2000년대초 IT버블 붕괴와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등 굵직한 경제현상을 정확히 예측하며 `위기의 예언자`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2013년에는 자산가격의 경험적 분석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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