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공', '스밍'... 아이돌 덕질 용어 "무슨 뜻이야?"

입력 2016-02-24 00:28   수정 2016-02-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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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N 모바일 화면 캡처

음악방송이 사실상 아이돌 방송이 된 지는 오래다. 가장 큰 이유는 순위제다. 아이돌 팬은 어떻게든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을 1위에 올리고 싶어 하고, 여기서 파생되는 경쟁은 아이돌 외의 가수는 감히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이다. `아이돌 덕질`은 음악방송에만 미치지 않는다. 음원 사이트, 유튜브 조회 수까지. 수치와 순위가 매겨지는 플랫폼에는 모두 이들의 화력이 동원된다. 순위가 집계되는 시간 동안 조회 수 합산에 가장 효율적이고 조직적인 움직임을 지시하는 약어까지 있을 정도다. 이 중 대표적인 `총공`과 `스밍`에 대해 알아보자.

스밍:스트리밍의 준말. 주로 가수의 팬들이 그 가수의 음악방송 순위 채점시 반영되는 음원 재생 집계율을 위해 음원 사이트에서 인위적으로 음악을 반복 재생함을 의미한다. 멜론을 기준으로 1시간에 한 번씩 집계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1시간에 한 번씩 음악을 반복 재생한다. 이를 `스밍 돌리기`라고 표현한다.

총공: 총 공격의 준말. 스밍을 비롯해, 유튜브, 문투(음악프로 문자투표), 온투(온라인 투표), 음반 구매 등 아이돌 그룹의 모든 활동에 팬덤이 지원을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스밍을 비롯한 각종 총공에는 `인증`이란 절차가 요구된다. 말로만 응원하는 `입스밍`을 지양하는 차원에서 비롯된 절차로, 상단의 이미지처럼 팬들이 직접 본인의 스트리밍 기록이나 구매 목록을 찍어 인증하는 행위다.

한편 이러한 풍토에 대해 팬덤 스스로도 자성의 소리가 크다. 경쟁이 심화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아이돌 팬질이 오로지 1위만을 향한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된다는 것. 특히 시청률을 노린 방송사가 일부러 방송 내용을 아이돌 그룹 간의 경쟁 구도로 편집해 이러한 서열화에 일조한다는 것에도 불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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