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카바이러스 전파에 '발칵'…"확산 위험 매우 낮다"

일본에서도 중남미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9~20일 가족과 함께 브라질 관광을 하고 22일 귀국한 가와사키(川崎)시에 거주하는 10대 남성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여 귀국 후 도쿄 소재 국립감염증연구소에서 유전자 조사를 받은 결과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자택에서 요양중이다.

지난해 중남미를 중심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한 이후 일본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3~2014년 해외를 다녀온 뒤 일본에 입국했다가 감염이 확인된 사람이 3명 있었다.

후생노동성은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카베 노부히코(岡部信彦) 가와사키 시 보건안전연구소 소장은 NHK에 "국내에서 환자가 발견됐다고 해도 지금은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활동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감염이 확산할 위험은 매우 낮다"며 "냉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