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매매가 대비 74%대"

김정필 부장

입력 2016-02-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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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74%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 전세가격은 향후에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26일 KB국민은행이 부동산 정보사이트를 통해 밝힌 2016년 2월 전국 주택 매매·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서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74.2%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달 73.8%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서울 강북지역의 경우 전세가율이 전국 평균 74.4%를 웃도는 76.4%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강남지역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인 전세가율은 72.3%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25개구중 전세가율 80%를 돌파한 구는 서울 성북구(83.7%)와 성동구(80.7%) 등 2곳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북구의 전세가율은 전국 시군구중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성북구는 재개발 영향으로 인한 물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성동구는 강남북의 뛰어난 도시 접근성 등으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립의 경우도 2011년 6월 최초 조사 이후 계속 상승하며 전국(65.7%), 서울(68%), 수도권(64.8%), 5개광역시(70.1%)로 나타나 높은 전세가율을 보였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봄 이사철 대비 전세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월세전환과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 증가로 전세매물 품귀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2016년 1월부터 국민은행에서 새롭게 발표하고 있는 ‘KB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의 106.6보다 하락한 106.5를 기록했습니다.

‘KB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KB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전세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아파트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하는 지표입니다.

이 전망지수는 0~ 200범위 이내로 기준지수100을 초과할수록 전세가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지난달 111.2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한 110.7로 나타났으며, 수도권도 지난달 110.5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110.3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의 경우 지난달 106.6에서 이달 99.7로 하락해 100이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대구지역은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 전망을 보이며 지난달 82.1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78.7로 나타났습니다.

대구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2억 1,543만원으로 지방 5개광역시 평균인 1억8,243억원보다 약 18% 높은 전세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공급난이 지속되면서 서울 등 수도권의 전세가격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선호 주택형인 중소형 평형대는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서라도 원하는 전세 물건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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