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한효주·천우희의 색다른 변신, 기대해도 좋다 (종합)

입력 2016-04-04 18:15  


2016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영화 `해어화`가 베일을 벗었다.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배우 유연석, 한효주, 천우희가 주연을 맡았다.

한효주는 이번 영화를 통해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그가 맡은 소율 역은 선과 악을 오가는 진폭이 큰 역할로 그동안 맡아온 역할과는 거리가 먼 인물. 한효주는 "실존 인물인 것처럼 생각하고 연기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소율이가 악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소율의 감정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어 자신의 연기 변신에 대해서 "저도 보면서 놀랐다. 저한테 저런 얼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어떻게 보면 연기적인 도전인 것 같다"라며 "연기하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관객 분들이 제가 연기한 소율을 어떻게 봐주실까하는 궁금증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한효주의 변신은 단순히 캐릭터의 변신에 그치지 않았다. 극중 노인 분장까지 감행했기 때문. 이에 대해 박흥식 감독은 "소율(한효주)이 영화 앞부분부터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간다. 그래서 한효주 씨가 그 감정을 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른 배우에게 넘겨준다는 걸 생각할 수 없었다. 꼭 한효주 씨가 그 대사를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노인 분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천우희 또한 극중 몰입도 높은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극중 소율(한효주)와 둘도 없는 동무이자 뛰어난 실력을 가진 가수 연희로 분했다.

천우희는 이날 연희의 감정선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연희의 감정이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었다. 내 하나 밖에 없는 동무가 사랑하는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라며 "그래서 극중 연희의 감정과 갈등에 대한 고민이 드러났다면 이해가 더 쉬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 엔딩을 촬영하던 날에도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는 `인간의 욕망`으로 이해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꽤 어려웠다"라며 "인간의 욕망과 감정에 대해 고민하면서 연기에 임하다 보니, 연희의 마음을 반은 알고 반은 모르는 상태로 연기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영화를 보고나니 연희에 대해 더욱 공감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윤우 역을 맡은 유연석은 극중 직접 피아노를 치는 열정을 발휘했다. 유연석은 극중 `아리랑` 피아노 연주를 위해 2~3달간 연습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아리랑`을 치면서 노래를 불러 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윤우가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노래 보다는 피아노를 통해 온전히 표현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제가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극중 윤우(유연석)가 `아리랑`을 연주하는 신은, 유연석이 직접 연주한 현장음이 그대로 삽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끝으로 `해어화`를 연출한 박흥식 감독은 "영화는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후에 찾게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라며 "세 사람의 우정, 사랑이 `조선의 마음`이라는 노래를 통해 그려진다. 당시 유행했던 노래와 새로 작업한 곡이 두루 삽입되었는데, 그 노래들과 함께 세 사람의 연기를 집중해서 보시면 영화를 더욱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