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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초강세 지속…1달러=100엔 '위협'

입력 2016-04-12 17:41  

    엔高 역풍 日'마이너스 금리'
    <앵커>
    엔화 가치가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일본 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엔화의 추가 강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엔화 강세 기조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1년간 달러당 120엔대를 유지하던 달러-엔 환율은 107엔대까지 떨어지며 엔화 강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다"며 엔화 강세 저지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최근 엔화 강세는 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유로존의 금융 건전성 우려 등이 반영된 결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 인상을 늦추면서 달러화 약세가 진행된 점도 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행한 아베노믹스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상황.

    양적 완화에 이어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했지만, 이렇다 할 효과가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엔화의 추가 강세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외환시장에 대한 인위적 개입을 자제하겠다고 발언한 데다 G20 회의를 앞두고 있어 개입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
    "일본 정부가 당분간 직접적인 개입이 어렵다고 판단된다.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 엔화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재무성 장관은 "연말까지 엔화 강세 현상이 지속되며 달러-엔 환율이 100엔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JP모간 역시 연말까지 103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100엔 선 아래로 내려갈 경우 일본 당국이 본격적인 개입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아베노믹스에도 불구하고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에 또 하나의 불안요소가 추가됐다는 평가입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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