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김동환의 시선 <韓 증시 약세, 美 금리인상 탓만 할 것인가>

입력 2016-05-20 14:25  



    [증시라인 11]


    김동환의 시선
    출연 : 김동환 앵커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


    시장을 향한 신선한 시각……
    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약세의 원인`입니다.


    미국 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금리인상 발언에 우리 증시가 힘 없이 1,950선을 내주기도 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다들 다르겠지만 장기간의 박스 권에서 움직이는 우리 증시를 감안해 보면, 1,950선을 깨고 내려가면 투자자 여러분들의 심리는 훨씬 불안한 쪽으로 움직이죠. 심리가 불안해지면 평소에 담담하던 재료도 더 큰 악재로 보이고 주목할 만한 좋은 재료도 그냥 덮어버리게 됩니다.


    우리 시장에 영향을 주는 재료 중에 전문가들의 시각이 가장 첨예하게 부딪히는 건 역시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입니다. 연초 중국을 비롯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에 놀란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의 후퇴 가능성이 커지면서 반등하는 유가와 함께 우리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 주식시장이 짧은 상승세를 즐겼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릴지, 그대로 둘지를 판단을 해보려고 하지만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그 많은 FOMC위원들의 머릿속을 다 들어가볼 수도 없고, 또 더러는 조변석개로 말을 바꾸는 것을 보면 사실 그들도 딱히 방향성을 정하고 말을 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미국 금리인상 이슈를 제외하고 시장을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뭐가 남습니까? 결국 기업들의 실적 그리고 그 실적의 종합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가 전세계에 미친 영향이 워낙 크고 또 위기를 치유하기 위해 풀어낸 돈의 규모가 워낙 컸기 때문에 세계증시는 그 동안 비정상의 모양새를 보여왔습니다.


    경기가 좋아지면 연준이 유동성을 줄이거나 금리를 오릴 것이 겁이 나서 오히려 주식이 빠지고 경기지표가 나빠지면 연준이 완화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로 오히려 주식시장이 올라갔습니다.


    현재 우리 시장의 약세 전환을 설명하는 논리도 역시 미국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의 회귀를 꼽습니다만 오히려 우리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와 우리 경기의 어두운 전망이 근본적인 원인일 것입니다.


    세계 최대의 운용사 블랙록이 우리 주식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투자판단을 했더군요. "아시아 국가 중에 한국에 투자해야 할 이유가 부족하다" 상당히 예의를 갖춘 어법 같아 보이지만 이건 한국 주식 비중을 줄이라는 얘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기술의 트렌드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바뀌고 있는데 기존 기술 산업에 비중이 높고 소프트 웨어 쪽으로의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투자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은 더 심각하게 들립니다.


    조선, 해운 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보도와 기사가 경제소식의 대부분입니다만 그 사이에 우리 산업을 조금 더 젊게 만드는 일, 잠재력을 키우는 일을 느슨하게 하는 것이 아닌 가 했는데, 외부에서는 그것을 콕 찍어내는군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지금 시장을 설명하다 보면 한 가지 의문이 남습니다. 미국이 6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고 `당분간 안 하겠습니다.` 라고 하면 우리 주식이 크게 반등 할까요?
    그래서 당분간은 어려워도 미래산업의 주역이 될 잠재력을 키우고 있는 숨은 주식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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