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종목 핫라인] 조이시티, 중국 모바일 시장 잡는다

임동진 기자

입력 2016-05-26 14:09   수정 2016-05-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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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어 투자 유망기업을 소개하는 집중취재 종목 핫 라인 시간입니다.
    증권팀 임동진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소개해 주실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온라인 게임 개발 업체로 잘 알려진 조이시티입니다. 조이시티는 1994년 설립된 회사인데요. 유명 게임으로는 3대3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이 있습니다. 2004년 개발한 ‘프리스타일’이 흥행하면서 중국, 대만, 미국 등에도 게임을 수출했습니다. 2008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2011년에 모바일 소셜네트워크 게임 ‘룰더스카이’를 출시하면서 모바일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1분기 실적발표가 있었는데 매출은 2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2% 뛰었고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60% 성장했습니다.

    <앵커>
    사실 요즘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여러 게임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특별히 조이시티에 대해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기자>
    최근 중국 쪽 모바일 게임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 모바일 버전의 비공개 테스트를 중국에서 완료했는데요. 프리스타일 온라인이 중국에서만 1억5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만큼 중국 유저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고 합니다. 3분기에 공식 서비스할 예정인데요. 특히 중국 대형 게임사인 아워팜과 협력하는 만큼 좋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한서 조이시티 상무의 얘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조한서 조이시티 상무
    “아워팜에서 와서 미팅을 했었거든요. 브리핑을 해줬는데 굉장히 좋은 성과라고. 그 쪽에서 내부적으로 평가하기에는 중국 마켓들의 평가는 A급 정도로 나왔다고 얘기를 들었고요. 저희가 생각하기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평가는 PC버전의 조작의 재미? 그런 부분들을 잘 살렸다는 부분에서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3분기 중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주사위의 신’이란 모바일 보드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홍콩 내에서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장기간 유지해 오고 있는데요. 조이시티는 홍콩 사람들과 중국인의 성향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캐릭터 중 하나죠. 최근 영화로도 나왔는데 ‘앵그리버드’ 캐릭터를 활용한 버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도 ‘주사위의 신’의 80% 이상이 해외 매출이었는데 그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조이시티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이시티는 PC, 모바일 말고도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요?

    <기자>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화두가 됐던 VR게임 출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가상현실이라고도 하죠.
    VR게임은 IT산업의 차세대 먹거리로 기대되는 분야인데요. 현재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조이시티는 시장 선점을 위해 다른 업체들 보다 빠르게 2013년부터 VR게임 연구를 시작해왔습니다. 조이시티가 준비하고 있는 VR게임은 글로벌 7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 게임 건쉽배틀을 이용한 게임입니다. 올 여름엔 모바일, 연말까지 플레이스테이션과 PC버전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조한서 조이시티 상무
    "첫 VR게임의 소재를 헬기로 했던 것은 사실 저희 건쉽배틀 IP가 있어서 시작했었는데 하드웨어의 사양의 한계 이런 것들을 봤을 때 헬기의 움직임이나 조작 방식이 VR에 최적화 된 소재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지금 오큘러스 버전, 소니 PS VR 버전, 기어 VR 버전을 만들고 있고 모바일부터 출시해서 단계적으로 하나 씩 올해부터 출시가 될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우리가 흔히 게임기라고 부르는 콘솔시장이 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XBOX 등을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조이시티는 앞서도 소개했드렸던 3대3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을 플레이스테이션4 용으로 출시합니다. 플레이스테이션4는 올해 1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3600만대 정도 판매가 됐는데요. 향후 3억대 이상까지 판매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콘솔 게임기입니다. 현재 프리스타일의 콘솔 버전 개발은 거의 완료된 상태로 북미, 유럽쪽에 다음 달 선보일 예정입니다. 조이시티는 이후에도 다양한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콘솔용으로 내놓을 계획입니다.

    <앵커>
    이밖에 또 어떤 게임을 올해 준비하고 있나요?

    <기자>
    얼마 전 조이시티는 모회사인 엔드림의 모바일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 ‘클래시 오브 플리츠’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는데요. 이 게임과 유명 PC 게임 ‘창세기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하반기 중 내놓을 계획입니다.

    <앵커>
    최근 자사주 취득 이슈가 있었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어제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를 했습니다. 조이시티는 그 동안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히 자사주 취득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만 해도 150억원 규모를 매입했는데요. 이번에 신탁계약을 통해 추가로 100억원의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 셈입니다 .

    <앵커>
    앞으로 실적 전망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증권가에서는 올해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이시티 내부에서는 신작 출시 게임이 제때 나오고 새로운 플랫폼 진출이 성과를 낸다면 그 이상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증권팀 임동진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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