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출이자 2년 전보다 비싸다

이근형 기자

입력 2016-07-01 15:14  


    <앵커> 기준금리가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2년전보다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예금금리는 계속 낮아지는 모습인데, 이렇게 초저금리시대에도 저축은행들은 금리장사로 마진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올 1분기 저축은행들이 판매한 대출의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11.86%입니다.


    2년전 수준(10.55%)보다 오히려 1%포인트 이상 높습니다.


    같은 기간 기준금리가 1%포인트 낮아진 상황(2.50%→1.50%).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시중금리와 정반대로 간 겁니다.


    [인터뷰]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
    “기준금리는 내려갔는데, 저신용자나 대출고객들이 상환능력이 나아지냐 이런걸 또 따져야겠죠."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대출하다 보니 금리가 높게 책정됐다는 얘긴데 실제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기간 저축은행들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오히려 10%포인트 넘게 낮아져 신용위험이 크게 떨어졌습니다.(13년말 21.78%→15년말 10.23%)

    대출심사를 깐깐하게 해, 예전보다 신용이 더 좋은 사람 위주로 대출을 늘려 온 겁니다.


    반면 예금금리는 시중금리를 따라 크게 하락했습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신규취급액 금리 2.87% → 2.16%)


    예금금리는 내리고 대출금리는 올리다 보니 저금리 시대에도 저축은행의 예대마진은 크게 늘었습니다.

    올 1분기 자산 상위 5개 저축은행의 이자수익(3천억원)은 2년 보다 무려 2배로 불어났습니다.

    은행대출이 깐깐해 지면서 대출자들이 비은행권으로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금융 소비자들은 저축은행들의 마진 확대 움직임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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