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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출금리 인하…대형사는 '눈치보기'

입력 2016-07-19 09:55  


    <앵커> 호남과 경인지역 8개 저축은행이 기존 대출자들의 대출금리를 법정 최고수준 아래로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대부분 중·소형 업체들인데, 대출규모가 커서 대규모 손실을 감내해야 하는 대형사들은 서로 눈치만 살피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대출금리 인하를 전격 결정한 저축은행은 모아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 인성저축은행 등 총 8곳입니다.

    법정 최고금리 한도가 34.9%였던 시기에 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도 그보다 7%포인트 더 낮아진 27.9% 한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저축은행들에게 이미지개선을 강조하고, 금융당국이 나서 금리인하를 당부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경인과 호남지역 저축은행으로 서울을 비롯해 그밖의 지역에서는 아직 한곳도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저축은행 업계 신용대출액 7조8천억원 가운데 5조2천억원을 차지하고 있는 SBI와 HK 등 여섯 개 대형사의 경우 뚜렷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OK저축은행 관계자
    “검토중인데, 아직 결정되거나 그런건 없어요”

    일부 업체는 기존에 해오던 금리인하 요구권을 적극 홍보하겠다는 정도의 방안만 내놨습니다.

    [인터뷰] 웰컴저축은행 관계자
    “13일부터는 대상고객들에게 문자까지 발송을 해서 신청을 하시면 인하해드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대형사들은 대출규모가 커 금리를 내렸을 때 입게 될 손실이 심각한 데다, 자발적 인하가 아니라 업계 분위기에 떠밀려 금리를 낮추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저축은행 이미지 개선에 지역 중·소형사들이 앞장서고, 정작 모범을 보여야 할 업계 선두 업체들은 난색을 표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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