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고교 급식서 머리카락, 천조각, 신문지 등 나와…학생 항의 묵살?

입력 2016-09-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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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머리카락, 천조각, 묶음줄 등 이물질이 나와 학생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진을 공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D고의 한 학생은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모 고등학교 급식 실태`라는 글에서 "학교급식에서 머리카락, 천조각, 묶음줄, 신문지 등이 나왔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 학생은 또 "학생들이 항의했는데 교장 선생님이 반장, 부반장을 불러서 다 커버했다"며 "문제가 심각한데 학생들은 생기부(학생생활기록부) 때문에 아무 말 못 하고 먹고 있다. 전교생이 다 그럴 것 같다"고 밝혔다.

결국 문제가 불거지자 학교 측은 즉각 홈페이지에 "학교급식 위생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며 노력해왔음에도 조리과정 부주의로 급식에 이물질이 혼입됐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하고 학부모들에게도 스마트폰 메시지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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