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국내 주식형 환매 '봇물', 펀드 자금 동향과 전략

입력 2016-09-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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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라인11]
    - 앵커 :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 출연 : 김병철 KG제로인 대표

    국내주식 평균으로 주식형 펀드는 9월 13일까지 -2.07%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종합주가지수는 1.54% 상승해 펀드는 저조했다. 국내채권은 9월 13일까지 1.96% 상승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으며 약 5조 9,500억 원이 유입되었다. 해외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브라질 펀드가 46.44%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기초 소재섹터가 41.99% 상승했다. 반면 중국주식은 -6.9%로 하락했으며 이외 선진국들도 전반적으로 부진해 해외투자자 대부분에 손실이 발생했다.

    상반기 인기를 끌었던 베트남 주식 펀드로 약 2,1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되었다. 다만 베트남 펀드의 9월 13일까지의 성적은 평균 0%이며 이에 비해 한국투자운용 펀드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베트남 펀드는 상대적으로 위험한 펀드라고 판단된다. 시장분석 능력이 탁월한 투자자라면 투자를 권유하지만 국내투자 문화에서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롱런 펀드로 보기에는 무리수가 있기 때문에 추천하진 않는다. 한국에 10을 투자하는 것과 베트남에 1를 투자하는 것이 같은 수준의 위험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주식형 펀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장기투자가 가능한 투자자라면 5년 이상의 시간을 두고 판단하는 것이 현명하다. 투자 중 목표로 하는 수익률(30~50%)이 달성되면 무조건 환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만 장기투자가 충분히 가능하고 규모가 크고, 오랫동안 운용된 중국펀드를 골라 투자해야 한다.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투자자들은 적당한 목표지수를 정해 해당 지수가 달성되면 환매하는 형태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때문에 31일 연속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는 나쁜 현상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주식도 손 바뀜이 일어나야 계속 상승할 수 있듯이 펀드투자에도 손 바뀜이 일어나는 것으로 판단한다.

    자금은 모든 펀드에서 이탈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액티브 펀드를 싫어하고 패시브 펀드로 이동한다는 보기 어렵다. ETF펀드의 경우에도 일반적인 주식형은 약 1조 1천억 원 정도의 자금이 유출됐다. 다만 ETF펀드의 유형 중 기타로 분류되는 유형으로 약 2조 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기타유형은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가 아니라 특정테마나 섹터 등 운용방법이 다른 ETF이다.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이 새로운 형태의 투자를 선호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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