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충칭 고위급 잇따라 면담…中 네트워크 확장 '심혈'

임원식 기자

입력 2016-09-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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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쑨정차이 중국 충칭시 당서기와 황치판 충칭시장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해외고문 자격으로 충칭에서 열린 `제11회 글로벌 경제고문 연례회의`에 참석해 이들 충칭시 고위 인사들과 2~3차례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SK는 특히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겸하고 있는 쑨정차이 당서기의 경우 차기 상무위원과 리더로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접촉하기 쉽지 않은 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럼에도 경제고문 연례회에 참석한 해외기업 30여 곳 가운데 SK가 유일하게 쑨정차이 당서기와 면담이 가능했던 건 최 회장과 쑨 당서기와이 오랜 인연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쑨 당서기는 지난 2011년 지린성 당서기 시절 우리나라를 찾아 최 회장과 면담을 했으며 현재 충칭시 당서기로 있으면서 하이닉스 공장을 충칭에 유치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연례회의에서도 쑨 당서기는 다른 해외기업 경제고문들 앞에서 SK를 "충칭시에 친구 같은 기업"이라고 치켜세우며 "충칭에 투자도 많이 하는 등 협력을 다져가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최 회장은 연례회의를 마치고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전시관을 30여 분 동안 둘러본 뒤 청사 안내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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