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 사람사는세상영화제 '포커스 한국단편' 심사위원 위촉

입력 2016-10-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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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아우르는 행동파 배우 김의성이 변영주 감독, 윤가은 감독, 오동진 평론가와 함께 한국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단편 감독들과 만난다.

제3회 사람사는세상영화제(집행위원장 정지영)는 단편경선 섹션인 `포커스 한국단편`의 본선 심사위원으로 배우 김의성을 비롯해 변영주 감독, 윤가은 감독, 오동진 평론가를 위촉했다.

지난 여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부산행>의 흥행과 더불어 활발할 SNS 활동으로 팬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배우 김의성은 지난 4월 쌍용차 티볼리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기증하는 등의 소신 있는 행동으로 세간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김의성은 6일 개막하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에 이어 사람사는세상영화제의 한국단편경선 심사위원으로 합류해 수상작을 가려낼 예정이다.

한국 영화를 이끌어 갈 차기 감독을 지원 및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포커스 한국단편`은 예심을 거쳐 선정된 본선 진출작 20편을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한다. 총 상금 2천만 원을 두고 경합을 벌이는 이번 단편공모에는 총 236편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예선 심사위원으로는 <인디안 썸머>의 노효정 감독, <날, 보러와요>의 이철하 감독,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의 장형윤 감독, <차형사>와 <만추>를 제작한 윤상오 프로듀서, <변호인>을 각색한 이정화 작가까지 총 5인이 참여했다.

변영주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단편경선의 심사위원을 맡아 특유의 거침없고 예리한 시선으로 옥석을 가려낼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영화 현장에서 여성 감독의 설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며 다양한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변영주 감독이 어떤 작품을 눈여겨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와 더불어 최근 성공적으로 장편 데뷔를 한 윤가은 감독이 본선 심사위원을 맡아 단편 감독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윤 감독은 장편 데뷔작 <우리들>로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경쟁 부문과 최우수 장편 데뷔작 부문에 초청됐다. 지난 2012년에는 단편 연출작 <손님>으로 단편영화계의 칸영화제라 불리는 끌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해 단편영화계를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

심사위원 중 유일한 평론가인 오동진 평론가는 영화주간지 및 일간지의 영화 전문기자 출신으로 영화에 관한 다수의 글을 써왔다. 서울환경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의 집행위로 활동하고 있는 오동진 평론가가 어떤 작품을 선택할 것인지도 이번 심사에서 기대할 만한 부분이다.

배우 김의성을 비롯해 영화계 각 분야의 대표 인물들이 본선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제3회 사람사는세상영화제 `포커스 한국단편`의 대상 발표 시상식은 영화제 폐막식인 10월 23일에 이뤄진다. 지난 해 단편 공모부문 대상 수상작은 <옥상자국>(양주연 감독)이 받았다. 제3회 사람사는세상영화제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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