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사비테러 日 초밥집, 문제는 '혐한'… 한국 관광객 발길 끊길까?

입력 2016-10-04 11:16   수정 2016-10-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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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른바 `와사비 테러`를 일삼아 논란에 오른 일본의 스시 프랜차이즈 이치바스시 난바점이 공식 사과했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본 초밥체인점 이츠바스시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와사비 테러에 관한 사과문을 게재하고 공식 사과했다.

이치바스시는 "이번에 저희 매장에서 손님을 접대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을 소란스럽게 한 점 사과한다"면서도 "초밥에 와사비를 많이 얹은 것은 사실이지만, 외국인 손님들이 와사비를 많이 넣어달라는 요구가 많아 사전 확인 없이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놨다.

이어 "직원들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고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철저히 교육하겠다"며 일부 `혐한 발언`에 대해서는 확인 불가의 입장을 고수했다.

국내에서 큰 논란에 오른 이츠바스시의 `와사비 테러`는 한국인 관광객들에 의해 알려졌다.

관광객들에 따르면, 이 초밥집 점원들은 와사비를 정량보다 많이 넣고, 한국인을 비하하는 단어를 속닥거리는 등 한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저도 시장스시 당했어요 지난 5월에 갔었는데 거짓말아니고 눈물은 기본이고 코가 5번 뚫렸어요. 그냥 원래 이렇게 매운초밥이구나 생각했어요. 와사비가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사진을 못찍게 하더라구요. 지금 이런 기사가 떠서 생각하니깐 너무 기분이 나쁘네요"라며 경험담을 전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일본에서 유학중인데 아침방송보다가 깜놀했네요. 친구들한테 시장스시 사건 아냐고 물어보니 모르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설명을 해주니 엄청 분노 중. 일본인의 수치다 일본 대표 음식으로 장난친건 용서 할 수 없다는 분위기네요"라며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또 다수의 네티즌들은 이치바스시의 사과문에 대해 "사과문이 아니고 변명"이라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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