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진세연, 갓옥녀 사이다 명장면 3

입력 2016-10-0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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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진세연이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쫄깃한 전개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는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의 옥녀(진세연 분)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후, 한층 강력해진 에너지를 뿜어내며 ‘갓옥녀’의 위상을 뽐내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던 ‘갓옥녀’의 사이다 명장면을 되짚어 본다.

하나. 완벽한 복수 위한 신분 복권 거부
옥녀가 옹주라는 사실이 밝혀진 뒤, 시청자들의 관심은 그가 언제 옹주 신분으로 복권될 것인 지였다. 그러나 옥녀는 보란 듯이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안겼다. 신분 복권을 거부한 것. 옥녀는 “소인들이 반드시 마마의 신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한상궁(이승아 분)에게 “당분간 제가 옹주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제가 옹주라는 것을 저들이 알게 된다면 어떻게든 저를 없애려 할 것입니다. 우린 아직 저들에게 대적할 힘이 부족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문정왕후(김미숙 분)을 비롯한 악인들에게 완벽한 복수를 위해 신분 복권마저 거부한 옥녀의 파격적인 행보가, 추후 한층 통쾌하게 펼쳐질 그의 복수전에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둘. 십 년 묵은 체증 날린 살벌 사주풀이
정난정(박주미 분)이 보낸 자객에게 피습을 당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되돌아온 옥녀는 오히려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려 정난정의 집을 찾아가며 ‘갓옥녀’의 클래스를 뽐냈다. 옥녀는 어린 시절, 자신이 정난정의 사주풀이를 했던 것을 언급하며 “그때 마님께 더 하지 못한 말이 있다”며 과거에 일부러 감췄던 정난정의 미래를 예언하기 시작했다. 나아가 그는 “마님의 사주는 하루 아침에 부와 권세를 모두 잃고 천수를 누릴 기회마저 잃게 될 것이다. 마님을 향한 세상의 분노가 두려워 종국엔 마님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될 것”이라고 정난정의 참담한 미래를 요목조목 짚은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떴다. 이처럼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철천지원수 앞에서 주눅들기는커녕, 오히려 살벌한 경고를 날리는 최강 담력 옥녀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환호케 했다.

셋. 복수도 사랑도 직진…옥녀-태원 격정 포옹
옥녀는 태원(고수 분)에게도 먼저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며,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안타까운 사랑에 단비를 내렸다. 옥녀는 태원에게 찾아가 목숨을 구해줘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태원은 옥녀를 죽이려 한 것이 자신의 아버지인 윤원형과 정난정이라는 사실에 괴로워하며 “니가 날 보기 힘들다 했던 그 말이 이해가 된다. 지금은 내가 널 보고 있기가 힘들구나. 미안하다 옥녀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옥녀는 오히려 자신이 태원을 괴롭게 했다며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절 보기 힘들다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절절한 사랑을 고백했다. 이에 태원은 옥녀를 와락 끌어 안으며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나눠, 직진사랑을 발판으로 장애물을 넘을 두 사람의 로맨스에 기대를 높였다.

이처럼 옥녀는 자신이 옹주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 한층 더 성숙해지고 통쾌해진 면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점차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있는 옥녀가 어떤 절정의 활약을 선보일지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 거장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매주 토, 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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