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안중없다" 2분기 예금으로 44조원 몰려

이근형 기자

입력 2016-10-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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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예금으로 돈이 몰리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는 6월말 전체 금융업권의 예금 잔액이 1,83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3조6,000억원(2.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분기 증가율(2.1%)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저금리 기조 지속에도 소비심리 위축과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유입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23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생명보험사 12조7,000억원, 금융투자사 3조2,000억원, 손해보험사 2조4,000억원, 저축은행 1조4,000억원, 종합금융사 1,000억원 순이었습니다.



공사는 은행과 금융투자업권의 예금증가세가 전분기보다 강화됐고 보험업권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축은행업권의 경우 2분기 연속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1년전과 비교해서는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저축은행업권의 2분기 예금잔액은 40조원으로 33조9,000억원이었던 1년 전보다 6조원이상 증가했습니다.


예금보험공사는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되고 있고 장단기 금리차 축소와 투자처 부재로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수익률 민감도가 높아지고 장기금융상품 수요가 계속되면서 관련 상품들로의 자금유입이 활발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수익률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상품 가운데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금전신탁`과 `채권형 투자펀드`, `MMF`의 잔액 역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 이들 상품의 잔액은 올 1분기에 비해 각각 9조9,000억원과 10조4,000억원, 2조3,000억원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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