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리콜 계획 살펴봤더니...연내 판매 사실상 무산

신인규 기자

입력 2016-10-07 15:48  


인증 서류 조작 사태로 판매가 중지된 아우디와 폭스바겐 차량의 연내 판매 재개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판매 재개를 위한 차량 재인증 절차를 리콜 시작 이후로 잡았기 때문입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재인증 절차를 밟지 않았으며, 재인증은 리콜 이후로 신청한다는 방침"이라며 "아우디의 경우 A4, 폭스바겐은 티구안과 골프 등 주력차종에 대해 우선 재인증에 돌입할 계획이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연내 판매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6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제출한 티구안에 대한 리콜 계획서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26일 아우디와 폭스바겐 차량 15종, 15만6,000여대에 대한 리콜 명령이 내려진지 11개월만입니다.

폭스바겐은 올해 초 리콜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임의설정인정, 미국서류제출 등 환경부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해 지난 6월 리콜 계획이 반려된 바 있습니다.

환경부는 우선 리콜 계획서를 접수한 뒤 이를 검증해 최종 리콜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리콜 계획 검증에 소요되는 시간은 5주에서 6주로, 환경부와 국립과학연구원은 이 기간 동안 다음 달 중순쯤 1차 리콜 검증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환경부의 리콜 검증에 통과하고, 리콜을 시작하는 시점을 최대한 이르게 잡아도 이는 12월에야 가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리콜 이후에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가 재인증을 신청하게 되면 환경부는 이들 차량에 대한 인증 허가 절차에 착수하는데, 재인증은 신차 인증보다 절차가 까다롭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통상 재인증을 요청하면 차종당 3개월 가량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비교적 인증 절차가 단순한 소음 관련 서류 조작 차량이 아닌 배기가스 관련 조작 차량의 경우 재인증에 걸리는 시간은 통상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는 게 환경부 내부의 판단입니다.

아우디 A1과 A3, A4, A5, A6, 폭스바겐 골프와 티구안, CC 등 주력 판매 차종들이 배기가스 조작 차량에 포함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8월 판매중단에 들어간 이후 3분기와 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에도 판매 정상화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한편 아우디와 폭스바겐 판매 중지 영향으로 9월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17.7% 하락한 1만6,778대로 집계됐습니다.

이 기간동안 아우디는 전년동기대비 판매가 85.2% 하락한 506대를, 폭스바겐은 94% 급감한 184대의 차량을 판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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