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예언하는 트럼프 인형 등장…들어봤더니

입력 2016-10-13 07:23   수정 2016-10-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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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거리에 `미래를 예언하는` 트럼프 인형이 등장해 화제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인형이 나무와 유리로 만들어진 이동식 상자에 설치돼 있고, 행인이 버튼을 누르면 인형이 말을 하며 미래를 예언하는 식으로 꾸며졌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활동하는 무명 예술인들이 만든 것으로 12일(현지시간) 맨해튼, 브루클린의 거리에 `깜짝` 등장했다.

과거에 미국의 놀이공원에는 동전을 넣으면 소원을 들어주고 미래를 말해주는 `마법사 졸타(Zoltar)`라는 인형을 본뜬 것이다.

인형은 "나는 엄청나게 투자해서 초현대식 고속열차를 만들겠다. 그리고 1천100만 명의 불법 멕시코 이민을 추방하는데 이를 사용하겠다. 나는 멕시코 사람을 좋아한다. 그들의 정신을 사랑한다. 소처럼 그들을 기차에 밀어넣겠다"고 말한다.

또 "나는 인기가 아주 좋다. 모두들 나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버전도 있다.

앤서니 아타마누크라는 코미디언의 트럼프 흉내를 녹음한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서로 다른 30개 정도의 음성녹음이 내장돼 있다.

이 `행위예술`에 참가한 한 아티스트는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기본 컨셉트는 트럼프가 자신이 대통령이 된 뒤의 암울한 미래를 예언하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그에게는 행복하겠지만, 대다수 우리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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