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펀드 인기 꺼지나?··최근 1개월간 1,254억원 이탈

입력 2016-10-18 09:46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최근 채권값이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이면서 인기를 끌었던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이탈 현상이 나타나 주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채권값이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금리 상승에 대비한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DB>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7일 기준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 최근 1개월간 1,254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최근 1주일간 이탈 규모가 2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이 기간에 국내 주식형 펀드로 2,200억원이 순유입된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올해 들어 국내외 금리 하락세에 연초 이후 설정액이 7조4천억원 넘게 늘어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국내외 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펀드 등 채권형 상품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식어가는 모습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채권 상품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말 연 1.254%에서 전날에는 연 1.419%로 상승했다.

채권형 펀드는 연초 이후 1.97%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지만 최근 3개월간 누적 수익률만 보면 채권값 하락으로 -0.01%의 평가손 상태로 돌아섰다.

김용광 삼성자산운용 상품마케팅본부장은 "전 세계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내려가는 추세여서 채권 투자로 차익을 얻을 수 있었으나 최근 들어 금리가 더 내려갈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경기 회복 기대로 올해 12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반면에 우리나라에선 경기 부진 여파로 내년 상반기에 기준금리가 더 내려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더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 금리는 대외적인 영향으로 당분간 박스권 상단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최근 시장에선 금리 상승기에 맞추는 상품투자 전략이 주목을 끌고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다른 채권 상품 중에서 고른다면 국채보다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회사채·하이일드 채권이나, 물가가 오르면 수익이 나는 물가연동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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