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소위 2명, 20대 女 집단 성폭행사건 ‘발칵’...민간인도 개입

입력 2016-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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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소위 2명 ‘성폭행’ 사건에 대해 일부 언론들은 ‘임관 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육군 소위 2명이 ‘범행을 저지른 것은 사실’이라며 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건, 방송인 김제동이 아니라 상식 밖 범죄를 저지르는 군인들 자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육군 소위 2명이 ROTC 교육생 시절, 20대 여성을 집단 성폭행·추행한 사건에 연루된 민간인 3명의 사건 내용을 육군 헌병대가 경찰에 이첩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광주의 한 모텔에서 발생한 육군 소위 2명이 가담한 집단 성폭행·추행 사건에 민간인 3명도 포함돼 군 헌병대로부터 이들 민간인 관련 내용을 이첩받았다.

20대 A소위는 지난 7월 군에서 휴가를 나와 2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고소를 당해 군 헌병대에 구속수사를 받던 중 노트북에 보관 중인 또 다른 20대 여성 성폭행 영상이 발견돼 추가 범행이 발각됐다.

군 헌병대는 동영상에 등장한 소위 1명을 추가로 입건하고 다른 공범인 민간인 3명의 신원을 조사를 통해 특정해 사건을 경찰로 보냈다.

민간인 3명은 소위들과 친구 사이인 일반인 2명과 후배 ROTC 교육생 1명이다.

A소위 등 5명은 지난해 11월 20대 여성과 광주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만취한 여성을 모텔로 데려가 집단 성폭행·추행하고 이 장면을 동영상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밝힌 군 헌병대 수사결과에 따르면 술에 취한 여성을 소위 1명과 일반인 1명이 각각 성폭행하고, 나머지 3명은 성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구체적인 사건 날짜와 시간 등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헌병대가 보낸 사건 관련 서류와 증거자료를 검토한 후 민간인 3명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동영상 내용과 장교 피의자 진술에 따르면 성폭행 가담자는 2명이고 나머지 3명은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민간인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해 성폭행 가담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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