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부인 전시회 갤러리 ‘무료이용’ 논란…李 “법적으로 문제 없어”

입력 2016-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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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부인 전시회 논란이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이정현 부인 전시회 논란은 이 때문에 이틀 연속 주요 포털 정치 키워드로 등극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부인이 지난해 11월 민화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갤러리 공간을 무상으로 임대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갤러리의 소유자는 최근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후임으로 이 직책을 맡고 있는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였던 것으로 나타나 야당이 추가로 의혹 공세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이날 강원도 춘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러리 무료이용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렇지 않아도 내가 걱정이 돼서 물어봤는데 법적으로 다 검토를 했다고 하더라"면서 "전혀 법적으로 문제가 안 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명성 씨와는 내가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가족간에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면서 "그 갤러리는 집사람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도 주로 무상으로 빌려주는 곳"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가 당시 지인들에게 이 대표 부인의 전시회 참석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나와 집사람이 친한 사람들 열 명 정도한테 알려주는 형태로 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 역시 "이 대표 집안이랑 인연이 깊고, 이 대표 부인이 암 수술도 하고 투병과정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제 공간에 그림 좀 갖다 놓자고 한 것"이라며 "소품 형식으로 지인들의 구매하곤 했는데 금액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러나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 부인에 갤러리를 빌려준 박명성씨는 현 정부에서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 씨의 후임이고,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예술감독을 맡은 바도 있다. 전문화가로 보기 힘든 이 대표의 부인에게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열도록 해주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 대표에게 해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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