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신한ㆍ KB국민카드...현금시장이 변수

입력 2016-10-21 16:27   수정 2016-10-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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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맞수로 불리는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신한금융은 순익 2조원을, KB금융은 1조 6천983억원을 기록하면서 두 그룹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계열사인 카드사들의 성적표는 엇갈렸습니다.

신한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1천774억원.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5천326억원으로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습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각종 악재 속에서 거둔 실적인만큼 선방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가장 큰 효자는 신용카드 취급액의 증가입니다.

마케팅 등의 다양화로 카드 사용이 늘었고, 그동안 카드업계 불모지였던 아파트 관리비와 부동산 임대료 시장을 공략해 신용판매 수익을 늘렸습니다.

신용판매 수익을 늘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부분을 상쇄한 겁니다.

채권관리와 채권회수 등 자산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대손충당급 전입액도 11.9% 줄였습니다.

대손 비용을 줄인데다 조달 비용도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개선된 성적표를 쥐었습니다.

반면 KB국민카드는 이번에도 기대 보다 낮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8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1천161억원 보다 29.9% 줄었습니다.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40% 넘게 늘었지만, 지난해 누적 순이익과 비교하면 17.4%가량 감소한 수치입니다.

KB국민카드는 계속된 수익 감소를 마케팅 비용의 증가에서 찾고 있습니다.

회원모집 비용과 무이자 할부 행사 등을 꾸준히 늘린데 따른 결과라는 겁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한 장기 투자 개념으로 보고 있다"며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규 회원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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