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정책자금 지원 3년간 3조원으로 확대

김정필 부장

입력 2016-10-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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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19년까지 핀테크 산업 지원을 3조원까지 대폭 확대합니다.

금융권 공동 블록체인 컨소시엄도 연내 출범시켜 공동 연구, 파일럿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24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서 제12차 핀테크 데모 데이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단계 핀테크 발전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향후 3년간 핀테크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을 3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공급한 5천억원의 정책금융을 2019년까지 3조원으로 대폭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금융당국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핀테크 산업에 5000억원을 지원했으며 향후 이를 6배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당국은 기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외에도 신보와 기보, 성장사다디펀드 등을 추가해 지원 자금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임종룡 위원장은 "1단계 핀테크 발전 로드맵에서는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는 데 집중했다면 2단계에선 핀테크 환경에 적합하도록 기존 제도를 재설계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제도를 도입해 기업들이 규제 부담 없이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를 시험해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연내에 금융권 공동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만들어 공동 연구와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디지털 공공 거래장부`로도 불리는 블록체인은 거래 내용을 중앙서버가 아닌 P2P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 참가자들이 함께 기록·관리해나가는 분산형 데이터 운영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새로운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블록`이 형성되고 이 내용을 거래 참가자들이 승인하면 기존 장부에 `체인`처럼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임종룡 위원장은 "핀테크 지원센터의 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미래부 등 관련 부처와의 협력도 강화하겠다"며 "핀테크 지원기관을 망라하는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 지원체계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핀테크 데모 데이에는 IBK기업은행을 비롯해 국민, KEB하나, 신한, 우리, 농협은행 등 6개 시중 은행장과 주요 핀테크 업체 관계자, 벤처투자자들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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