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재명,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사태 책임요구 “하야하지 않으면 탄핵”

입력 2016-10-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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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사전유출 및 최순실씨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 대통령의 책임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이재명 시장은 26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 인터뷰에서 “이런 정도면 대통령 권위를 상실하고 지도력도 없어졌다. 직무수행능력도 매우 의심된다”며 “대통령이 하야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국가권력을 다 넘기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계속 버티고 미적거리면 탄핵 국면까지 가게 될 것”이라며 “(더 심각한 상황을 막으려면) 우회적이 아니라 대놓고 하야할 사퇴할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정치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범죄를 자백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국민을 두 번 우롱한 것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시는 것 같다. 원시부족국가, 샤머니즘이 지배하는 신권통치국가 같아서 (국민으로서) 정말 자존심 상했다”며 독설을 던졌다.


같은 날 이재명 시장은 페이스북에도 `박근혜대통령은 하야하고 야권은 탄핵준비해야`라는 글을 올려 최순실 국정농단 논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글을 통해 “국민이 맡긴 최고 통치권한을 사이비교주의 딸에게 넘긴 것은 대통령임을 스스로 부인한 것”이라며 “헌정파괴 국정문란, 통치시스템 파괴, 국가위기 초래에 책임지고 대통령은 하야(사퇴)해야 한다. 국가시스템 파괴 범법행위는 대통령이 자백했으니 야권은 탄핵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재명 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박근혜대통령은 하야하고 야권은 탄핵준비해야>


대한민국은 21세기 민주공화국에서 원시 샤머니즘 무당통치국으로 전락했다.


국가시스템을 대통령이 파괴하고, 국민이 맡긴 최고 통치권한을 사이비교주의 딸에게 넘긴 것은 대통령임을 스스로 부인한 것이다.


헌정파괴 국정문란, 통치시스템 파괴, 국가위기 초래에 책임지고 대통령은 하야(사퇴)해야 한다.


권위와 지도력을 상실한 대통령이 국가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모두의 불행이자 위험이다.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대통령 권한을 양도하고 하야할 것을 요구한다.


국가시스템 파괴 범법행위는 대통령이 자백했으니 야권은 탄핵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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