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체포' 안종범, 최순실 피했다… 남부구치소行

입력 2016-11-03 09:07  


긴급체포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송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일 밤 11시 40분께 안종범 전 수석을 긴급체포하고 3일 새벽 3시40분께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송했다.

안종범 전 수석은 재판에 넘겨지기 전까지 구치소와 검찰청을 오가며 강도 높은 조사를 받게된다.

안 전 수석이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 등 거물급 인사들이 거쳐 가 `범털 집합소`로 불리는 서울구치소가 아닌 남부구치소로 간 이유에도 관심이 쏠린다.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통상 같은 혐의를 받는 공범은 같은 구치소에 있게 하지 않는다고 한다.

서울구치소에는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가 이미 수감돼 있다.

실제로 교도관들은 종종 판사들과 간담회가 열리면 `공범이 같은 구치소에 수감될 경우 서로 입을 맞추는 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으니 구속영장 발부 때 서로 다른 구치소에 수감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그러나 접견 때 오가는 양측의 변호인이 마주치는 등 만약의 경우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법원도 두 사람을 분리해 수감하는 게 맞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수석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있을 당시 최씨를 도와 재단 설립과 대기업 상대의 800억원대 출연금 강제모금 과정에 깊이 관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서울 남부구치소를 거쳐 간 인물로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부실차명회사 불법 지원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후 다섯 달가량 이곳에 수감된 바 있다.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됐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있다. 그러나 조 부사장은 편의 제공을 위한 청탁 의혹으로 논란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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