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꼽은 리스크 1위는 '가계부채'

이근형 기자

입력 2016-11-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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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금융권이 꼽은 가장 큰 시스템 리스크는 가계부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9월과 10월에 걸쳐 국내 68개 금융기관의 리스크관리 담당임원 등 78명에게 조사한 결과, 하반기 금융권이 꼽은 가장 심각한 시스템적 리스크로 가계부채(70%)가 지목됐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응답자별로 각각 5개씩 리스크요인을 지목하도록 하고, 이를 합산한 결과입니다.


저성장·저물가 고착화(51%)와 미국의 금리정상화(51%), 중국의 경기둔화 및 금융불안(48%)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상반기 조사에서 지목됐던 취약업종 기업 구조조정 문제는 올해는 주요 리스크에서 제외됐습니다. 대신 미국의 금리정상화가 주요 리스크로 편입됐습니다.



특히 주요 리스크 요인 가운데 1년 내에 단기적인 리스크로는 미국의 금리 정상화가, 3년이내의 중·단기 리스크 요인으로는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화 및 중국 경기둔화가, 1~3년 내의 중기 리스크로는 가계부채 문제가 각각 꼽혔습니다.





가계부채 문제는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가장 많이 지목됐을뿐아니라,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 역시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다만, 주요 리스크 요인들이 실제 발생할 가능성은 미국의 금리 정상화와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화가 높았고, 가계부채 문제와 중국 경기둔화는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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