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집 여자' 박병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진한 여운 남겼다

입력 2016-11-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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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은이 KBS2 ‘국시집 여자’에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다.

박병은이 지난 6일 밤 방송된 KBS2 드라마 스페셜 ‘국시집 여자’에서 캐릭터 변신에 완벽 성공했다. 30대가 느끼는 순수한 사랑의 감정과 다듬어지지 않은 미숙함, 성장통 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 박병은의 열연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진우(박병은 분)는 소설가의 꿈을 접고 아내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던 중 대학 선배의 조문 차 안동에 내려갔다. 장례식에서 마주친 미진(전혜빈 분)에게 반한 진우는 그녀가 일하는 국시집에 찾아가고, 주말마다 미진을 만나 선배가 남긴 소설 이야기를 매개로 서서히 그녀의 마음을 열어갔다.

그러나 사소한 오해로 미진은 물론 아내 혜경(심이영 분)과도 이별하게 된 진우는 그제서야 친구의 성공을 질투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혜경의 진심을 외면했던 자신의 비겁함을 깨닫고 반성하게 된다.

박병은(진우 역)은 이 작품을 통해 미숙하지만 조심스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순박함과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며 성장통을 느끼는 애잔한 모습 등을 세밀하게 연기했다. 이 같은 박병은의 열연은 짧은 단막극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특히 현재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냉혈한 해결사 ‘강프로’로 매 회 섬뜩함을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전혀 다른 성격의 인물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박병은의 캐릭터 표현력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한편, 박병은은 현재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되는 MBC 월화특별기획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 출연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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