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9개월, 여성 최고령 美 우주인 태운 우주선 ISS로 발사

입력 2016-11-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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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고령 우주인을 태운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과 BBC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유인 우주선 소유스가 이날 오전 2시20분께 3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여성 최고령 美 우주인 페기 윗슨(AP=연합뉴스)>

우주선에는 미국의 여성 우주인 페기 윗슨(56)과 러시아 올레그 노비츠키(45), 프랑스 토마 페스케(38)가 탑승했다.

우주선은 앞으로 이틀을 더 날아 ISS 도킹을 시도하게 되면 ISS에 미리 간 미국인 1명과 러시아인 2명이 이들 우주인을 맞는다.

윗슨 등 3명의 우주인들은 내년 5월까지 ISS에 머물며 각종 실험을 할 예정이다.

내년 2월에 우주에서 57세 생일을 맞는 윗슨은 이번 비행으로 여성 최고령 우주인 자리에 오르게 된다.

기존 최고령 기록은 2007년 바버라 모건이 세운 55세였다.

3번째 비행에 나선 윗슨은 이미 우주에 가장 오랫동안 머문 여성(377일) 타이틀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번에 그가 6개월 간 우주에 더 머물면 미국 우주인 제프리 윌리엄스(58)의 우주 최장 기록(534일)도 갈아치우게 된다.

미국 아이오와주 태생인 윗슨은 생화학자로 2002년 첫 우주 비행을 했고 2007년엔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ISS 선장 임무를 맡기도 했다.

윗슨은 발사 전 기자회견에서 "(우주는) 작업하고 살기에 훌륭한 장소"라며 "우리가 거기 머무는 동안 친구(다른 우주인)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은 행운"이라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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