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우성이 패기 넘치는 패러디 발언으로 화제에 올랐다.
정우성은 지난 20일 영화 `아수라` 열혈팬들의 단체관람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예고 없이 깜작 방문한 정우성에게 팬들은 극중 이름인 `한도경`을 외치며 즉흥 연기를 요청했고, 그는 "박근혜 앞으로 나와"라고 외쳐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바로 영화 속 대사인 "박성배 밖으로 나와"를 패러디한 시국 풍자였던 것. 지난 촛불집회에서 팬들이 먼저 사용한 바 있는 이 시국 패러디를 정우성이 직접 시연하자, 팬들은 뜨거운 환호성으로 정우성의 센스에 답했다.
영화 `아수라` 팬들은 지난 12일, 19일 서울 광화문광장 박근혜 대통령 퇴진 민중총궐기 촛불집회에 참여해 영화 속 `안남시`를 차용한 안남시민연대, 안남대학교 리볼버과 등의 패러디 깃발로 재치있는 시국 풍자를 선보였다.
한편, 정우성은 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경쓰지 마라. 하고 싶은 말은 하면서 사는게 제일 좋지 않나.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아야 한다"라는 소신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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