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자문단 "조선업 급격한 설비감축 보다 적정규모 축소 유도해야"

김정필 부장

입력 2016-12-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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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급격한 설비감축보다는 적정규모의 설비축소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7일 KDB산업은행은 지난 1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내 조선산업의 동향·전망’을 주제로 가진 제1차 구조조정 지원 특별자문단 회의에서 자문의원들이 이같이 견해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기업구조조정 지원 특별자문단은 지난 10월에 제시된 산업은행 혁신안에 따라 구조조정 업무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5대 경기민감업종 외부 전문가 43명으로 구성된 자문기구입니다.

업종 애널리스트, 한국해양플랜트협회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각 위원들은 향후 국내 조선산업의 업황 회복시점을 2018년 이후로 전망했습니다.

이들 전문가들은 2018년 업황회복을 바탕으로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유지 방안과 적정 설비감축 규모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극심한 업황부진 과 수주절벽에 대응한 국내 주요 업체들의 설비 감축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자문단 전문가들은 "업황 회복 이후 국내 조선 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급격한 설비감축보다 적정규모의 설비축소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문단 간사를 맡고 있는 나성대 산업은행 부행장은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주요 산업의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 특별자문단 회의 개최를 통해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업무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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