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을 수도 없고"··'계란파동' 현실화,이마트 또 가격 인상

입력 2016-12-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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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인한 양계 농가의 피해가 급속히 커지는 가운데 계란 소매가가 일주일 만에 또 오른다.



<연합뉴스 DB>

이마트는 15일부터 전국 147개 전 점포에서 계란 판매가를 평균 4.8% 인상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8일 계란 판매가를 평균 5% 올린 지 불과 일주일만으로 기존 30개들이 한 판(대란 기준)에 6,280원이던 계란 소비자가는 6,580원으로 인상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AI 피해가 확산하면서 계란 산지가가 계속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불가피하게 또 계란 판매가를 올리게 됐다"며 "AI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당분간 계란값 상승 현상이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이번 주중 계란 판매가를 이마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특히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산지 출하량 급감으로 기존에 들여오던 계란 공급량의 60~70% 수준만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어서 지역에 따라서는 계란 조기 품절 현상이 나타나는 점포도 있을 것으로 보여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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