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권 확 바뀐다…중랑천 대규모 개발

고영욱 기자

입력 2016-12-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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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서울시가 노원구와 강북구 등 동북권에 2조4천억원을 투입해 중랑천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동부간선도로는 모든 구간이 지하화되고 도로를 걷어낸 구간에는 여의도 10배 넓이의 수변공원이 조성됩니다.

    고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동북권의 중랑천 일대 모습입니다.

    이곳은 한강으로 흘러드는 서울 시내 8대 하천 가운데 하나지만 양 옆이 도로와 아파트로 막혀 있습니다.

    특히 동부간선도로는 평균 시속이 24km에 불과한 상습 정체 구역으로 도시고속화도로의 기능을 잃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기자스탠딩>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중랑천과 동부간선도로의 모습입니다. 10년 뒤에는 이곳이 여의도 공원 10배 크기의 자연생태습지로 복원되고 동부간선도로는 지하로 내려가게 됩니다.”

    서울시는 2조4천억원을 투입해 동부간선도로를 학여울역까지 연장해 모든 구간을 지하화하고 기존 왕복 6차선에서 8차선으로 넓히기로 했습니다.

    공사가 끝나면 강남에서 의정부까지 걸리는 시간이 현재 64분에서 24분으로 단축될 전망입니다.

    기존 도로를 걷어낸 구간은 3개 권역으로 나눠 중랑천과 연계한 여의도 10배 넓이의 수변공원으로 조성됩니다.

    <인터뷰> 박원순 서울시장

    "먼저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것이 첫째 목표입니다. 이렇게 되면 주변 주민들이 얼마든지 강으로 접근해서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으로 꼽히는 창동과 상계동 일대에는 산업문화단지가 조성되고 대규모 상업시설도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코엑스와 잠실을 잇는 글로벌 복합교류지구 조성 효과를 강북 쪽으로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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