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찰 분노' 이외수, 누리꾼 "사실상 문화계 블랙리스트? 분노를 금치 못하겠다"

입력 2016-12-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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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가 청와대 사찰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외수는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에서 이외수를 사찰했다는 사실이 이번 청문회에서 밝혀졌습니다. 청와대, 작가를 불법 사찰도 하는 군요. 국민들 여러 가지 방법으로 괴롭히느라고 참 수고들 많으십니다. 나랏일들이나 제대로 좀 하시잖고. 아무튼 분노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써글"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 4차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과 법원장급 인사와 이 작가에 대해 일상생활 사찰을 했다고 폭로했기 때문.
이외수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 트위터를 통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는 최근 "언론을 장악하고 예술을 억압하고 댓글충들을 양산 조정한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깜빵 보내기에 충분한 사유가 되는데 아무 죄가 없다고 입에 거품을 무는 저 인간들은 어느 무인도 모래 더미에 파묻혀 살다 갓 깨어난 거북이 알이냐. 썅칼"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세월호 사건 당일, 대통령 의문의 7시간. 청와대는 의혹을 제시할 때마다 극구 부인만 합니다. 대통령이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솔직하게 밝히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언제까지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라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사찰이라니. 갈수록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그동안 반 이명박근혜 발언을 많이 해서 그런가? 사실상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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